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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의 역사인물]최초 여성 사진가 안나 앳킨스

디지털뉴스본부 김철현 기자최종수정 2017.03.18 07:00 기사입력 2017.03.18 07:00
안나 앳킨스
안나 앳킨스
지난 16일은 식물학자이자 최초의 여성 사진가였던 안나 앳킨스 탄생 218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는 1799년 3월16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이듬해 어머니의 사망으로 안나 앳킨스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가깝게 지내며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이 같은 성장 환경은 여성의 교육과 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당시 영국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안나 앳킨스가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이 됐다. 그도 그럴 것이 안나 앳킨스의 아버지는 유명한 화학자이자 동물학자였던 존 조지 칠드런이었다.

과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당시 다른 여성보다 과학에 친숙했고 더 많은 과학 교육을 받았던 안나 앳킨스가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식물학이었다고 한다. 안나 앳킨스는 연구를 위해 식물을 수집해 말려서 보관했고 이것은 그를 최초의 여성 사진가로 기억하는 계기가 됐다.

안나 앳킨스는 지인이었던 존 허셸이 일종의 사진 기법인 '시아노타입'을 발명하자 이를 배웠다. 이는 특정 화학 물질을 바른 종이에 물체를 올려놓고 햇빛에 노출시킨 뒤 남는 형상을 얻는 방법이었다. 안나 앳킨스는 연구를 위한 수집물들의 모양을 효과적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데 이 기술을 썼다.


이 기술이 발명된 다음해인 1843년 안나 앳킨스는 시아노타입을 이용해 해조류의 모습을 기록한 '영국의 해조류(Photographs of British Algae)'를 발간했다. 일각에서는 이 책을 최초의 사진집으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안나 앳킨스는 최초의 여성 사진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사진집은 단순히 연구의 기록이 아니라 예술적인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17부만 남아 희소성도 있다. 최근인 2004년의 경매에서는 22만9250파운드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환율을 적용하면 한화로 약 3억2000만원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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