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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의습격]4차 산업혁명은 뭘 말하는 걸까요

디지털뉴스본부 이상국 기자최종수정 2017.03.21 08:38 기사입력 2017.03.21 08:33
컴퓨터가 진화시킨 인간과 기술이 서로 넘나들기 시작하다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이란 말이 등장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 경제포럼(제47회)에서 의제로 채택된 것이 4차 산업혁명이었다. 이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이 아직 보편적으로 확립된 것은 아닌 상태로, 위키백과는 지식산업을 가리킨다고 말하고 있으며, 그 세부영역에는 정보 배포 및 공유, 정보기술, 상담, 교육, 연구 및 개발, 금융 계획, 기타 지식 기반 서비스가 포함된다고 말하고 있다.

매일경제 지식사전에서는 4차산업과 5차산업을 나눠 설명하고 있다. 4차 산업이란 정보, 의료, 교육, 서비스 산업 등 지식 집약적 산업을 총칭하며, 5차 산업이란 패션, 오락 및 레저산업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4차 산업으로 규정하는 영역이 서로 상당히 다르다. 다보스 포럼에서 정의한 영역인 AI, 로봇, 생명과학 이외에 정보 미디어 영역이나 금융, 의료와 교육, 서비스 등을 넣어 좀더 포괄적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생겨났다. 금융위원회에서 설명한 4차 산업혁명 개념을 보면,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 금융혁명을 주도하는 핀테크까지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스마트인류)로 명명되기까지한 인류의 진화, 즉 스마트폰 문명 전체를 4차 산업의 핵심으로 일컫는 경우도 생겼다.

산업혁명은 18세기 이후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산 산업의 변혁을 말한다. 1차 산업혁명은 1784년 영국에서 시작된 증기기관 발명으로 생겨난 혁신이다. 2차산업혁명은 1870년 전기를 이용한 대량 생산과 자동화가 가능해지면서부터였다. 3차는 1969년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컴퓨터 정보기술(IT)과 산업이 결합하면서 생겨난 빅뱅을 의미한다.



1차 혁명에서 2차 혁명으로 나아가는데에는 86년이 걸렸고, 3차 혁명이 일어나는데는 99년이 걸렸다. 이제 논의되는 4차 산업까지 이르는데는 47년이 걸렸다고 볼 수 있다. 2차 산업 혁명을 주도한 전기는 인터넷으로 문명의 대전환을 불러왔고 4차 혁명은 사실상 3차 혁명을 심화하는 수준이라 '혁명'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 변화의 규모나 양상이 어마어마하여 인간의 삶 전체를 바꾸고 있다는 측면에서 '혁명'의 지위를 부여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기술'의 인간화라고 말할 수 있다. 물질과 정보에 대한 기술이 인간의 능력과 삶을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변모시키며, 지능과 기억과 판단의 영역 속에 기술을 깊이 들여놓고 있다. 인간과 기술의 예민한 경계를 재조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사회 전체가 기술이 이룩한 시스템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개인의 삶과 기계가 운영하는 전체 사이의 차질이나 갈등을 예고하는 진단도 나오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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