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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사진]'슬픈 생일' 김소형씨 안아준 대통령

아시아경제 티잼 김철현 기자최종수정 2017.05.18 15:59 기사입력 2017.05.18 15:55
18일 제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유족인 김소형 씨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제37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유족인 김소형 씨를 위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소형 씨는 5·18둥이다.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에게 지금껏 생일은 축하받는 날이 아니었다. 그해 5월 김소형 씨의 아버지가 계엄군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매년 5월18일은 얼굴도 보지 못한 아버지를 추모하는 '슬픈 생일'이었다. 자신이 그날 태어나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은 아닌가, 스스로를 원망하기도 했다고 한다. 18일 서른일곱 살 생일을 맞은 그는 제37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아버지를 추모하는 글을 읽다 감정에 북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날은 예년의 생일과는 달랐다. 그와 함께 눈물을 흘린 사람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소형 씨의 추모사를 들으며 안경을 벗고 손수건을 꺼내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그가 퇴장하려 하자 위로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에 올랐다. 김소형 씨는 무대에서 벗어나기 직전에야 문 대통령이 자신을 부르는 것을 알았다.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황급히 퇴장하는 김소형 씨의 뒤를 따르는 대통령의 걸음걸음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김소형 씨를 안으면서 격려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5·18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고 한다. 2017년 5월18일 '화제의 사진'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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