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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쏜 건 ICBM이다" 미국선 사드 요격시험 명중시켰는데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최종수정 2017.07.13 04:05 기사입력 2017.07.12 11:21
한국선 여전히 "ICBM? 글쎄요"…중-러도 "아니다" 주장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겨냥한 사드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이뤄진 사드 요격시험에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속도와 동일한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샘 그리브스 미사일 방어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요격 시험은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고 파괴하는 사드 무기 체계 능력을 실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성공 주장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 앞서 5일(현지시간)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은 ICBM급으로 완전히 새로운 미사일이며, 대기권 재진입에 필요한 장비가 부착됐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를 지켜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반면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화성-14형’은 ICBM의 사거리는 가졌으나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ICBM이라 판단하기 어렵다고 규정했다.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훈 국정원장은 “‘화성-14형’은 지난 5월 14일 발사한 중거리미사일 KN-17을 개량한 것으로, ICBM급 사거리를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다만 현재로선 해당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시험시설이 없는 점, 아울러 재진입이 성공하더라도 현재로서 북한이 재진입 탄두를 목표물에 명중시킬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지 못한 상태임을 들어 북한의 ICBM 보유를 인정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미국 미사일 방어국은 11일(현지시간)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겨냥한 사드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 U.S missile defense agency
미국 미사일 방어국은 11일(현지시간)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겨냥한 사드 요격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 = U.S missile defense agency

엇갈리는 판단, 왜?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미국과 달리 판단을 유보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차와 더불어 중국과 러시아 또한 ‘화성-14형’을 ICBM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엇갈린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을 인정하고, 즉각 사드 요격시험에 나서며 사드 무기 체계 능력을 과시했다.

반면 중국은 북한 ICBM 개발을 기화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 강화 및 한반도 사드 배치가 정당화될 것을 우려해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으며, 러시아 또한 ‘화성-14형’이 IRBM이라는 주장을 견지하며 UN 안보리의 대북 규탄 성명 채택을 무산시켰다.

결국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근거로 ‘화성-14형’에 대한 적확한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형세 속에 UN 안보리 대북 규탄 성명을 저지한 러시아가 북한에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약 4,100t, 230만 달러어치의 석유를 수출했다고 미국의 소리는 보도했다.

중국 또한 대북원유공급 중단을 회피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핵심은 북미 갈등이다.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의 손에 있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안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한편 국정원은 미사일에 대형 핵탄두 장착을 주장하는 북한의 입장은 체제선전을 위한 과시에 불과하며, 김정은 정권이 미사일 개발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 사이 북한 내 곡물 확보량이 수요보다 60만t 가까이 부족해 주민들의 식량난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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