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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왜 오래살까?…종교인, 교수와 함께 3대 '장수' 직업 이유는?

아시아경제 티잼 이현우 기자최종수정 2017.07.17 10:19 기사입력 2017.07.17 10:19
선거로 길러진 체력, 스트레스 적은 근무환경, 높은 자존감 등이 장수비결
(사진=아시아경제 DB)
(사진=아시아경제 DB)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건강검진을 위해 입원했다는 소식에 정치인들의 수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1926년 생으로 만 91세다.

우리나라 정치사를 풍미한 것으로 알려졌던 3김(金) 정치인들은 모두 평균수명을 넘어 현대 기준으로도 상당히 장수했다. 1927년생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만 88세, 이보다 3살 많았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만 8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여전히 활발히 활동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도 만 86세다.

이처럼 1920~30년대 생인 원로 정치인들은 꽤 장수한 편이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직업별 평균수명이 가장 긴 3대 직군 중 하나가 또한 정치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사는 직군은 종교인, 교수,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종교인은 82세로 불변의 1위를 자랑하며 교수와 정치인이 79세로 뒤를 잇는다. 다른 직군들은 평균수명 순위가 오르내리곤 하지만 이 세 개 직군만은 3대 타이틀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종교인과 교수는 각자 신을 모시는 제단과 상아탑에 안주하며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고 현실사회와 유리된 직종으로 인식돼있으며 실제 평균수명도 높다. 그러나 밤낮 뉴스에서 멱살잡고 싸움을 벌이거나 단식투쟁, 농성, 거리행진 등을 하는 정치인들도 비슷하게 오래산다.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 같은 직업인데도 평균수명은 길다.

여기서 평균수명이 긴 정치인이라 하는 것은 사실 입법부에서 일하는 선출직 국회의원에 한정된 이야기다. 행정직 공무원들은 74세 정도로 국회의원들보다 5세나 낮아 평균수명 최하직군에 속하는 언론인과 비슷하다. 행정직과 언론인은 모두 과로의 대명사인 직군으로 잦은 야근과 음주, 부족한 운동시간으로 수명이 짧은 편이다.

이에 비해 국회의원은 의원 개개인이 받는 스트레스는 천차만별이라해도 근무환경 자체가 나쁜 직업은 결코 아니다. 국회의원은 세비를 통해 보좌관 등 보조직원을 두고 4급상당의 보좌관 2인, 5급상당 비서관 2인, 이하 아래 6,7,9급 상당의 비서 1인 등 6~7명 정도의 부하직원을 두고 있는, 한 조직의 대표다. 지역에서 선출돼 올라온 국회의원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책무를 맡고 있음과 동시에 자존감도 그만큼 높다. 상대적으로 상관에게서 받는 스트레스가 없고 주로 지시하는 쪽이기 때문에 정신적 부담은 적은 편이다.

또한 선출직 의원들은 선거를 거쳐야하는데 이 선거라는 것은 무한 체력전에 가깝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전국 수천킬로미터를 떠돌면서 연설, 방문, 시민들과의 악수와 각종 협회와의 회합, 회식자리를 가져야하므로 사실상 체력이 약한 사람은 의원직을 할 수가 없다. 기초 체력 자체가 강한 사람들이 업무자체에선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정쟁이 있을 때만 체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건강하게 오래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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