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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핵무기]②'노후화 우려' 미국의 핵전력은

아시아경제 티잼 김철현 기자최종수정 2017.08.10 13:58 기사입력 2017.08.10 11:23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된 미니트맨 3와 1950년대 지어진 지하격납고
미니트맨3 (사진=AFGSC)
미니트맨3 (사진=AFGSC)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한 미국 핵무기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감과는 달리 노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공군은 이달 2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 3'를 시험발사 했다. 이 시험발사는 7월28일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이후 닷새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ICBM에 ICBM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미니트맨 3'의 성능이다. 미니트맨 3는 무게 35 톤, 최고 시속 마하 23, 3단 고체연료 추진형의 미사일이다. 최대사거리가 1만3000㎞로, 미 서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평양까지 도달할 수 있다. 시간도 30분이면 충분하다. 현재 미 공군은 400여 기의 미니트맨 3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덴버그 기지와 노스다코타주의 미노트 공군기지의 지하격납고에 분산 배치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미니트맨 3는 1968년 처음 실전 배치됐다. 49년 전이다. 배치한 지 4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에 대한 지적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핵무기의 수명이 다해 대비태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보관시설인 지하격납고 대부분도 1950년대에 지어져 관리와 발사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이런 점들 때문에 공화당 소속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은 지난 2014년 말 노후화된 핵무기의 성능을 재점검하고 차세대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새로운 핵실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설계수명이 지난 노후화된 기계를 계속 돌린다면 그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행위"라며 핵실험을 지지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에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소장도 "핵무기가 노후화되면서 신뢰도가 의심스럽다"며 "새로운 핵탄두를 만들어 핵실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냉전이 끝난 이후 미국은 러시아와 핵무기 감축에 합의하고 1967년 3만1000개에 달하던 핵탄두를 4800개 수준으로 줄이고 지하핵실험도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핵무기 설계와 생산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면서 관련 시설은 심각한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지난해 9월 오바마 정부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노후 핵무기 교체를 위한 차세대 핵무기 제조를 포함해 핵전력 현대화에 108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여기엔 20년 내에 미니트맨 3 미사일을 '지상기반핵억제'(GBSD) 미사일로 대체하는 계획 등이 포함돼 있었다.

[세계의 핵무기]①美핵무기 과시…트럼프의 허풍일까?
[세계의 핵무기]②'노후화 우려' 미국의 핵전력은
[세계의 핵무기]③전세계 핵폭탄 1.5만개, 전쟁나는 순간 끝장
[세계의 핵무기]④북한이 핵보유 모델로 삼은 인도·파키스탄 핵 개발 역사
[세계의 핵무기]⑤미국이 언급한 '예방전쟁'…과거 '바빌론작전'에선 어땠나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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