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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서 멋 모르고 오른팔 뻗었다간…'나치 경례' 중국인 체포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최종수정 2017.08.12 04:06 기사입력 2017.08.11 17:23
무지의 소치? 순간의 객기? 나치 관련 선동행위 엄격히 처벌하는 독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연방의회(Deutscher Bundestag) 건물 전경. 사진 = bundestag
독일 베를린에 있는 연방의회(Deutscher Bundestag) 건물 전경. 사진 = bundestag

독일 베를린 연방 의회 건물 앞에서 나치식 경례를 한 혐의로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체포됐다.

지난 5일 베를린 연방 의회 건물인 분데스탁 앞에서 중국 남성 두 명이 오른팔을 앞으로 뻗는 나치 경례, 이른바 히틀러그루스 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촬영하다 베를린 경찰에 붙잡혔다고 AP와 BBC등 외신이 보도했다.

나치 경례로 알려진 히틀러그루스는 현재 독일에선 선동법(Volksverhetzung)에 의해 ‘나치에 대한 찬미와 찬동’ 혐의로 간주, 즉시 체포 및 징역 3년 이하의 자유형 또는 벌금형 처벌이 가능한 범죄 행위다.

1941년 베를린 국가의회에서 군중들이 히틀러를 향해 나치경례(Hitlergruß)를 하는 모습. 사진 = Heinrich Hoffmann
1941년 베를린 국가의회에서 군중들이 히틀러를 향해 나치경례(Hitlergruß)를 하는 모습. 사진 = Heinrich Hoffmann

독일 형법 130조로 규정하는 나치선동에 대한 규제는 나치에 의한 유대인 집단 학살을 부정하는 행위까지도 처벌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독일인 앞에서 나치 경례를 하는 행위는 상대에 대한 최대의 모욕으로 통용되고 있다.

10일에는 미국 방송사 CNN이 자사 방송 해설위원인 정치평론가 제프리 로드의 나치 발언을 이유로 그와 모든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CNN측 대변인은 “나치 구호 인사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동이며, 제프리 로드는 저 이상 CNN과 관계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제프리 로드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치 구호인 ‘지그 하일(Sieg Heil, 승리 만세)을 쓴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취한 조치여서 화제가 됐다.

한편 베를린 경찰은 성명을 통해 5일 체포된 중국인 관광객 2명은 ‘독일에서 이적 단체 상징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500유로(약 66만 6천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발표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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