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북한이 세계 최대 화학무기 보유국?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최종수정 2017.08.24 04:08 기사입력 2017.08.23 15:33
北-시리아 화학무기 거래 포착…미국, 러시아 잇따라 화학무기 폐기하자 북한, 최대보유국으로 급부상
UN 안보리 산하 제재위반 조사 전문가 극비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시리아간 화학무기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 세계 최대 화학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대부분의 화학무기를 폐기함에 따라 북한이 명실상부 세계 1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UN 안보리 산하 제재위반 조사 전문가 극비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시리아간 화학무기 거래 정황이 포착됐다. 세계 최대 화학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대부분의 화학무기를 폐기함에 따라 북한이 명실상부 세계 1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과거 세계 최대 화학무기 보유국 시리아와 북한 간 화학무기 거래 정황이 포착되면서 국제사회에 화학무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은 유엔 안보리 산하 제재위반 조사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최근 6개월간 북한이 시리아로 보낸 화물이 유엔 회원국 2개국에 의해 2차례 차단당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어 다른 회원국이 유엔 측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차단당한 화물은 북한 조선광업개발회사(KOMID)와 시리아 사이에 맺은 계약의 일부로 볼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조선광업개발회사는 북한의 대표적 무기거래 창구로 탄도미사일 및 재래식 무기 관련 물품을 수출하는 기관으로 이들이 보낸 화물의 수신처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시리아과학연구개발센터(SSRC)의 위장회사로 지목한 법인회사들이었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 4월 내전 지역에서 화학무기 공습을 벌여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화학무기 사용을 완강히 부인한 바 있다.

앞서 시리아는 북한과 함께 1997년 발효된 화학무기금지협약(OPCW)에 가입하지 않고 버티다 오바마 정부의 강력한 군사개입 경고에 2013년 10월 협약에 가입했다. 북한을 비롯해 이집트, 이스라엘, 남수단은 협약 가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중국이 가장 먼저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2일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어떤 국가, 어떤 사람도 화학무기를 개발하거나 운반 및 보유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2013년 4월 의정부 미군 23화학대대 소속 군인들의 화생방 방호 시범 훈련 모습. 사진 = AP/연합뉴스
2013년 4월 의정부 미군 23화학대대 소속 군인들의 화생방 방호 시범 훈련 모습. 사진 = AP/연합뉴스

북한의 화학무기 규모는?

단 한 방울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최고의 독극물 VX, 지난 2월 13일 사망한 김정남의 사인으로 지목되며 국제사회에 세계 3위 화학무기 보유국 북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김정남 암살 당시 브리핑에서 “북한의 많은 위협이 핵과 미사일로 이뤄져 있지만, 화학무기도 오랫동안 잘 알려져왔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보유한 치명적 화학무기들을 미국은 잘 인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북한은 약 2500~5000t가량의 화학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평시에는 연간 5000t, 전시에는 1만2000t 규모의 화학무기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한·미 군사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미 국방정보국 선임정보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벡톨 안젤로 주립대 교수는 “북한은 시리아에 1990년대 초부터 화학무기를 판매했으며, 1990년대 중반 시리아에 두 개의 화학무기 제조시설을 건설했다”고 밝혀 북한과 시리아 간 화학무기 커넥션을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국방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종전의 화학무기 보유 1, 2위 국가인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의 화학무기를 폐기함에 따라 자동적으로 북한이 세계최대 화학무기 보유국이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이 거세짐에 따라 한·미 양국 군은 이에 대응해 실전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화학무기를 확보하는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주한미군 2사단 23화학대대장 애덤 힐브로 중령은 올해 초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유사시 북한에 침투해 확보한 화학무기 표본은 향후 김정은 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티잼 많이 본 기사

포토슬라이드

예지의 '파워 섹시'
현아 '살짝 앉았을 뿐인데…'
'눈길끄는 볼륨'
청하 '놀라운 비율'
'란제리 카우보이'
'특이한 가슴 노출'
이전 포토 다음 포토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