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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갈등으로 빛 바랜 한·중 수교 25주년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최종수정 2017.08.25 04:08 기사입력 2017.08.24 16:36
기념행사도 각자 따로…문 대통령 '북핵 중국 역할' 강조, 시 주석 '사드 이견' 제기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오늘(24일), 양국은 사드를 둘러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 기념행사를 치렀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은 오늘(24일), 양국은 사드를 둘러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냉랭한 분위기 속에 기념행사를 치렀다. 일러스트 = 오성수 작가

한국과 중국 수교 25주년을 맞은 24일 축하 및 기념행사가 이어진 한국의 분위기와는 달리 사드 배치 문제를 걸고넘어지는 중국의 냉랭한 반응이 대조를 이뤘다.

이날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베이징 중국대반점에서 기념식을 갖고 한중 학계 심포지엄 및 한중 경제인 포럼을 개최하며 양국 간 관계 회복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반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 대신 짧은 동정 기사를 보도했고, 환구시보는 사평을 통해 “수교 25주년을 맞아 사드 문제는 양국의 이런 경축에 영향을 줄 것이 틀림없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양국이 초심을 잃지 않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고 한중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를 각각 따로 개최한 양국은, 행사 참여자 및 규모 면에서 과거보다 축소된 모습을 보여 사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외교적 상황을 방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날 각각 축하 메시지를 교환하기는 했다. 하지만 내용을 보면 문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따른 위기상황에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사드로 인한 양국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서는 한국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1992년 8월 24일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한·중 양국 외교 대표가 수교를 맺는 서명 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1992년 8월 24일 중국 북경 조어대에서 한·중 양국 외교 대표가 수교를 맺는 서명 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중국과의 수교는 언제부터?

중국 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을 선포한 것은 1949년, 당시 중국은 대한민국이 아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승인했고, 대한민국 또한 타이완의 중화민국과 수교하며 적대관계로 냉전시대를 보냈다.

덩샤오핑이 집권한 1980년대 이후 중국의 개방외교와 노태우 정부가 표방한 북방정책이 맞물리며 양국 관계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외교무장 황화는 “문은 잠겨있으나 빗장은 걸지 않았다”는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과의 교류확대에 대한 입장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1983년 5월 중국 민항기가 납치범에 의해 춘천 미군 비행장에 불시착하며 갑작스럽게 이뤄진 양국의 첫 공식외교접촉은 이후 문화, 관광 등 비정치적 분야의 교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

1989년 12월 냉전종식과 더불어 한국과 소련의 수교는 한중수교를 앞당기는 촉매제가 됐고, 1992년 8월 대한민국은 중화민국과 단교하고 중화인민공화국과 수교를 맺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정지융 중국 푸단대 한반도연구센터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지난 25년간 양국 관계에 굴곡이 있었지만 그 근본은 손상되지 않았다”면서 “구세대는 여전히 냉전 사고의 영향을 받겠지만, 한중 양국 신세대는 교류를 통해 양국 간 관계를 발전시킬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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