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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8178m 촬영 성공 ‘세계최고기록’…심해엔 무엇이 있을까?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최종수정 2017.08.25 14:59 기사입력 2017.08.25 14:59
이번에 발견된 심해어 확대한 모습/사진=NHK캡쳐
이번에 발견된 심해어 확대한 모습/사진=NHK캡쳐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와 NHK가 현존 세계기록보다 26m 더 깊은 수심 8178m 지점에서 심해어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심해어 촬영은 3년 전 미국과 영국 해양생물학자들이 해저 8145m에서 2종류의 심해어를 촬영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올해 4월 중국 연구팀은 이보다 7m 더 깊은 8152m 지점에서 물고기 촬영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가장 깊은 곳에 사는 물고기 영상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 해양연구가 기존 기록보다 26m 더 깊숙이 들어가 촬영에 성공하면서 ‘세계최고기록’을 세웠다.

보통 심해에서는 엄청난 수압으로 인해 물고기의 세포 기능이 손상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심 8200m가 서식한계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양연구개발기구와 NHK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수심 8178m 지점에 4K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관측장치를 잠수시켜 조사를 실시했다.

고등어를 미끼로 내세워 카메라를 설치한 후 관찰을 시작했다. 촬영을 시작한 직후부터 미끼인 고등어 주위에 옆새우로 불리는 절지동물 종류가 모여들었고 대략 17시간 후 천천히 헤엄치는 심해어 한 마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카메라에 잡힌 심해어는 심해꼼치로 불리는 물고기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수심 6000m 이상의 초심해층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학명은 아직 없지만 일반적으로 마리아나스네일피시라고 불란다.

이 심해어는 몸길이가 20㎝ 정도로 전체적으로 희고 반투명하며 머리가 크고 뱀장어처럼 가늘고 긴 꼬리지느러미가 있는 게 특징이다. 몸의 표면이 희고 곳곳에 반투명한 곳이 있어 내장의 일부를 밖에서 볼 수 있다. 머리가 큰 반면 꼬리지느러미는 뱀장어처럼 얇고 가늘며 길어 큰 올챙이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천천히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마리아나 해구 수심 8178m에서 촬영한 물고기/사진=일본 국립해양연구개발기구 홈페이
지 캡처
마리아나 해구 수심 8178m에서 촬영한 물고기/사진=일본 국립해양연구개발기구 홈페이 지 캡처

한편 이번 조사는 수심 7500m 부근에서도 실시됐다. 이 정도 깊이에서는 심해꼼치 종류가 다수 헤엄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해양연구개발기구는 수심 8178m 지점은 생물 서식한계에 가까운 깊이여서 카메라에 잡힌 물고기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기구의 오구리 가즈마사 주임기술연구원은 "(이 정도 심해에) 진짜로 물고기가 있다는 게 반가웠다"면서 "앞으로 샘플 채취 등을 통해 심해의 생태계를 더 자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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