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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 폭격기, 한국 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한 까닭은?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최종수정 2017.08.26 04:07 기사입력 2017.08.25 14:48
러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 태평양 상공 비행훈련 감행…UFG 견제로 해석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TU-95MS의 모습. 사진 = 러시아 공군(мультимедиа.минобороны)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TU-95MS의 모습. 사진 = 러시아 공군(мультимедиа.минобороны)

러시아 공군의 장거리전략폭격기 TU-95 편대가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긴급발진했다.

24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 Tu-95MS 편대가 SU-35S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와 함께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같은 날 “러시아 군용기 2대가 23일 오전 동해상 KADIZ에 들어와 우리 공군 전투기 편대가 긴급 출격했다”며 “우리 전투기가 러시아 군용기의 국적과 비행목적을 확인하자 곧바로 KADIZ를 빠져나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KADIZ에 무단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장거리전략폭격기 TU(투폴레프)-95MS 베어로, 과거 1950년대부터 실전 배치된 러시아의 대표적 전략 자산 중 하나다. 최대속도는 925 km/h, 길이 46.2m, 폭 50.1m이며 항속거리는 1만5,000km에 이르고,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KH-55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러시아는 지난 2011년 9월 Tu-95 편대를 보내 태평양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전략폭격기가 KADIZ에 진입한 것은 현재 한국과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실시하는 것에 대한 견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군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는 다른 나라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아 러시아 군용기가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는 일이 종종 있으며, 이번 무단진입이 처음은 아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을 나타낸 지도. 사진 = 국방부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을 나타낸 지도. 사진 = 국방부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공군이 국가안보를 위해 일방적으로 설정하여 선포하는 지역이므로, 영공이 아니기 때문에 외국 군용기의 무단 비행이 금지되지는 않는다. 단 자국 안보에 위협으로 판단될 시 즉시 퇴각을 요청하거나 격추할 수 있는 지역임을 국제사회에 사전에 선포한 구역이다.

한편 러시아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24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례적인 대규모 한·미 군사해상훈련 실시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촉진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해당 지역에 군비가 집중되면서 어떤 경솔한 행보나 의도치 않은 사고도 군사충돌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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