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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탈 것’]②‘美대통령 선물’부터 개인적 지프사랑까지… 역대 대통령의 ‘車 사랑’

디지털뉴스부 김희윤 기자최종수정 2017.10.22 10:44 기사입력 2017.10.21 09:00
이승만 대통령, 아이젠하워 대통령에 차 선물 받아 '국내 최초 방탄차'…박정희 대통령, 개인적으로 지프 2대 보유

취임식 당시 카퍼레이드 중인 문재인 대통령. 탑승 시 서있을 수 있도록 선루프와 손잡이 등이 개조된 것이 눈에 띈다. 사진 = 연합뉴스
취임식 당시 카퍼레이드 중인 문재인 대통령. 탑승 시 서있을 수 있도록 선루프와 손잡이 등이 개조된 것이 눈에 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청와대의 대통령 경호차 구입 보도를 통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의 의전차량에는 어떤 것이 있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 - 캐딜락 플리트우드 62

이승만 대통령은 캐딜락 플리트우드 62를 당시 미국대통령 아이젠하워로부터 선물 받았다. 6.0리터 급 OHV 엔진이 장착된 이 차는 당시 최고출력 230마력을 내며 빠른 속도를 자랑했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들여온 방탄차였다. 2008년 8월 등록문화재 396호로 지정됐다.

박정희 대통령 - 쉐보레 비스케인 세단, 카이저 지프

박정희 대통령은 여러 대의 차를 애용했는데, 공식 의전 행사에는 ‘쉐보레 비스케인 세단’과 ‘캐딜락 75 세단’을 이용하고, 현장시찰에는 1965년 미국 카이저 사의 업무용 지프를 애용했다. 특히 새마을운동 현장과 경부고속도로 공사현장을 즐겨 찾은 박 대통령은 개인용도로 지프를 두 대 더 보유했을 만큼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최규하 대통령 - 푸조 604

최규하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초반엔 박 대통령의 전용차를 이어서 사용하다 이내 업무용으로는 종전까지 본인이 사용한 기아자동차 ‘푸조 604’를 사용했다.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온 최 대통령은 퇴임까지 해당 차량을 사용했으며, 당시 푸조 604는 기아자동차에서 라이센스 취득 후 국내 생산한 차량이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차. 그래픽 = 이주영 디자이너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차. 그래픽 = 이주영 디자이너

전두환 대통령·노태우 대통령 - 캐딜락 프리트우드 브로엄 리무진

전두환 대통령은 1981년식 캐딜락 프리트우드 브로엄 리무진을 이용했다. 임기 중 해외순방을 마치고 돌아와 종종 카퍼레이드를 펼친 전 전 대통령을 위해 차체 길이를 늘리고, 방탄기능을 강화했으며 경호원이 차안에서 기립할 수 있게 해치를 장착했는가 하면 대통령이 상반신을 차량 위로 내밀 수 있게끔 뒷자석에 대형 선루프를 만들었다.

노태우 대통령은 전두환 대통령이 사용하던 1984년형 캐딜락을 이어받아 사용했다. 퇴임 1년 전인 1992년 7인승 캐딜락을 새로 장만했는데, 이는 다음 김영삼 대통령의 전용차로도 쓰였다.

김영삼 대통령 -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리무진

김영삼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쓰던 캐딜락 플리트우드 브로엄 리무진을 이어서 사용했다. 대신 방탄 성능을 한층 보강해 방탄 유리와 튼튼한 차체를 전면 개조해 새 차 이상의 다른 내구성을 갖추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 - 벤츠 S600 가드

김대중 대통령은 당선 직후 벤츠 S600 가드를 이용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이 주로 애용하는 이 모델은 유럽 방탄차 등급인 B6/B7을 통과했고, 테러 방지에 용이한 방탄유리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노무현 대통령 - BMW 760Li 시큐리티

노무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BMW 760Li 시큐리티 차량을 이용했다. 최초로 독일 차량이 전용차가 된 사례로, 시큐리티 모델은 BMW사에서 출시하는 방탄차 브랜드를 지칭한다. 당시 이 차를 5대 구매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통상 국가수반 이동 시 같은 차가 여러 대 움직이며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3~5대를 구입하는 일은 VIP경호에선 당연한 원칙이란 반론도 제기됐다.

이명박 대통령 - 벤츠 S600 리무진

이명박 대통령은 벤츠 S600 리무진을 선택했다. 국회의원 당시와 대선후보 시절 기아 카니발을 타고 다니며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이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에는 규정상 벤츠 S600 리무진을 이용했다. V12엔진장착, 특수 방탄처리가 돼 문 한 짝 무게만 100kg에 육박하는 이 차는 뒷좌석 승차감이 비행기 1등석과 유사할 만큼 편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 에쿠스 스트레치 에디션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 당시 처음으로 국산 자동차를 의전차로 선택했다.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스트레치 에디션을 이용했는데, 지뢰와 폭탄을 견딜 수 있는 하단부 강화, 방탄차 등급 B6/B7을 통과한 차량으로 무게만 5t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 - 벤츠 S600 풀만가드, 제네시스 EQ900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첫날 의전 차량인 벤츠 S600 풀만가드를 이용한 바 있다. 이번에 대통령 경호실에서 제네시스 EQ900를 추가로 구입한 만큼 향후 두 차량을 번갈아 가면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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